* 본 포스팅은 제 경험에 기반을 둔 상당히 주관적인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함을 밝힙니다..
레진공예를 시작한지도 반년정도가 되었다.
꾸준히 손을 대면서.. 정말 까다롭고 꼼꼼하게 검수해야하는 작업인걸 매번 몸소 느끼고 있다. ^^
(어제 새벽에도 거한 사고 하나 쳤다 ㄱ-)
이 포스팅은.. 여태까지 사용했던 재료 및 레진공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분들, 혹은 나처럼 실력이 제자리에서만 멈춰있는 분들 (네??
을 위한.. 좋은 정보들이나 내가 직접 만들면서 느꼈던 점들을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고 느껴서 작성하는 것이다.
원래 작은것들이라도 나눌수록 좋으니까..? :3....
참고로 저는 구구절절충이라 포스팅이 굉장히 길 수도 있음을.. 개연성 떨어짐을.. 미리 명시합ㄴㄷ....
그리고 나는 쉐이커 키링과 그립톡을 주로 만든다. 이것들 말고 다른건 나도 잘 몰라요..
레진
'레진공예' 에서 이름에도 들어가있는 베이스가 되는 메인 재료 레진.
나는 미니어몰의 2액형 쥬얼 레진 (사진 속 3번)을 사용하고 있다.
주제+경화제 구성이다.
홈페이지(miniamall.kr)에서도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고 동대문역 근처 밀리오레 17층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 부자재상가에 재료 사러 갔다가 같이 들려주면 굿~
추가정보로 바로 밑 16층에는 네일몰이 있다. 엄청난 종류의 글리터들과 스티커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으니 같이 들려주면 돈이 두 배 (?)
올해 초 레진공예를 처음 시작할 때 처음이니 그래도 인터넷보다는 눈으로 직접 보고 사는게 맞겠다 싶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했다.
레진공예를 시작하려 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사장님께서 나한테 사진속의 2번, 3번 레진과 UV레진으로 만든 3개의 투명 구슬을 보여주셨다.
2번과 UV 레진을 구매하지 않은 이유는
맨눈으로 봐도 황변현상이 굉장히 심했고 기포도 꽤 있어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왕 하는거 퀄리티 있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이 레진은
장점: 기포와 황변현상이 거의 없다.
단점: 경화시간이 길다 (24~30시간), 초보자들은 비율 맞추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전자저울(g)을 꼭! 이용해야 함. (주제 : 경화제 = 10 : 3)
경화시간이 긴 게 가장 흠이라 생각한다. 나처럼 성격 급하고 참을성 없는 사람들은 얼른 만들고 싶어 미쳐간단말야~ (?
근데 뭐 전날 밤에 섞어서 몰드에 붓고 다음날 알바가서 내내 구르다가 새벽쯤 탈형하면 괜찮더라.
돈이 좀 후달려서 최근에 발견한 가격도 싸고 대용량인 크리진 레진으로 갈아탈까 생각을 해봤는데 사용하시는 분들께서 황변이 좀 있다고 하셔서 포기했다. 그냥 주구장창 저것만 쓸 예정. 좋은 제품 있으면 댓글로 공유 부탁드립니다.^^
이것 또한 미니어몰 제품이다.
UV/LED 겸용 고광택 코팅제
이름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젤램프가 필요하다.
자연광에서도 몇분 있으면 굳는다고 하는데.. 그냥 램프 씁시다.
돈이 없는 나는 예전에 하또하또(...) 살 때 거기서 첫구매 어쩌고 서비스로 받은 젤램프를 사용하는데 잘 굳더라 ㅋㅋ^^;
이건 사용하는 곳이 딱 네군데 있다.
1. 핀바이스로 구멍 뚫고 9자 나사못 연결(고정)할 때.
2. 쉐이커 필름 붙일때.
3. 쉐이커에 주사기로 액체 주입하고 구멍 메울 때.
4. 파츠나 스티커 붙일 때
그냥 필수품. 붙이거나 고정용. 매니큐어처럼 되어있는 제품이라 사용하기도 느므 편함.
조색제 (착색제)
얘도 미니어몰 제품이다. 협찬아니다
색이 정말 많다. 홈페이지 가보니까 이것들 외에도 파스텔컬러, 펄컬러도 있더라.
GOSU 분들은 기본이 되는 색 몇가지만 가지고 원하는 색들을 자유자재로 내신다고 하는데..
쓰레기같은 손을 가진 나는 그냥 사고싶은색 다 샀다. ㅋ
추천하고 싶은 색은 4번 시안, 9번 바이올렛.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펄컬러 H-11 갤럭시. (정말예쁨)
흰색과 검정색은 필수다.
파스텔은 굳이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 저 색들에 흰색 섞으면 핑크 하늘 연보라 나오잖아요?
그리고 이 말을 꼭 쓰고 싶었는데 5번 블루 컬러가 조색하려고 짜서 넣으면.. 구정물 같은 색이 나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처음에 너무 당황해서 몇십그램 넣은걸 그냥 버렸는데 ㄱ- 경화가 되면서 사진 속 예쁜 파랑으로 변하더라. 놀라지 말 것.
조색하는 팁을 하나 적으라면.. 팔레트나 지퍼백 위에 한방울씩 짜고, 조금씩 콕 찍어 섞어가면서 색을 확인하는게 제일 좋다. 조색제가 생각보다 굉장히 진하기 때문에 유튜브 영상들처럼 한두방울씩 똑똑 넣으면 색이 갑자기 훅 진해진다.
도구
1. 핀바이스 - 슈가데코
블랙이랑 스테인 두 종류가 있는데 나는 스테인 사용한다.
핀 크기는 몇 쓰는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나사못이랑 크기 잘 비교해보시길 (?)
사용법은 유튜브 조금만 찾아보면 나온다. 어렵지 않으니 손 다치지 않게 주의해서 사용하시길.
2. 전자저울 - 슈가데코
소수점 한 자리까지 나옴. 그냥 무난함. 2액형 레진을 사용한다면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
맨 왼쪽이 전원버튼, 맨 오른쪽 T가 영점 맞추는 버튼.
기타 도구들은
종이컵, 나무막대 (아이스크림 막대), 이쑤시개, 면봉, 주사기, 핀셋, 사포(or 네일파일), 공예용 라이터, 미니스푼, 젤램프
이 정도?
꼭 이걸 사용할 필요는 없으니 자기 손에 맞는 도구를 사용하도록 하자.
위에 사진 첨부한 두 도구들도 나는 배송비 아끼려고 다른 재료들 사는 김에 후기 괜찮은 것들로 한번에 산 거지 네이버나 다른 쇼핑몰 조금만 뒤져도 더 괜찮은것들이 나온다. 나머지 재료들은 다이소로 달려갑시다. 갓성비 굿~
구슬, 원석, 파츠, 스팽글 등 꾸미기 재료
쉐이커의 꽃. 레진이나 쉐이커 안에 어떤 것들을 넣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확 바뀐다.
닥 슈가데코를 추천한다.
상품 퀄은 아직 조금 알쏭달쏭하지만 전체적으로 예쁜 상품들이 엄청 많다. 동대문 부자재상가랑 가격을 비교를 몇 가지 해봤는데 차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은 듯? 밖으로 나가기 귀찮다면 여기서 사자.
종류가 너무 많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상품은
오로라 투명구슬
크기도 다양하고 가장 기본적이고 무난하면서 가장 예쁜 아이템.
이 색들 말고도 쇼핑몰 가면 더 있는데 시리즈별로 다 이쁨.
4.5mm 유리수정 (대용량)
혼합 옵션이 있다. 용량도 꽤 많고 색 맞춰서 여러개 넣어주면 짤랑짤랑 예쁘다.
홈페이지(http://sugardeco.kr/)에 이 외에도 엄청나게 많으니 입맛대로 골라서 담자. 정신 놓고 담으면 5만원이고 뭐고 순식간에 넘어간다.
반짝 별 글리터 - 미니어몰
나는 2번 반투명A 를 사용한다. 주문제작이 들어올때도 이건 꼭 넣어달라는 요청이 많을 정도로 인기가 많고 예쁘다.
홀로그램 파우더 글리터 - 미니어몰
1번 실버 옵션 사용 중. 레진에 섞으면 갤럭시 펄 조색제와는 다른 느낌이 난다. 이게 조금 더 무지개? 빛이 돈다.
많이 넣으면 실버 색 때문에 먼지같은 느낌이 난다.. 적당량 넣자. 다른 홀로그램 펄 파우더 제품 있으면 댓글로 공유 부탁드립니다. (__)
알파벳 파츠 - 미니어몰
슈가데코나 다른 곳에서 알파벳 스티커 사지 말고 무조건 이거 사는게 답이다. 글자가 예쁘고 깔끔하게 딱 떨어져 있다.
스티커 제품을 사용하다 갈아탔는데 스티커는 좀 지저분하고 벗겨져서 이상해진다. 돈 버리지 말고 이거 사자.
A부터 Z까지 한번에 사면 할인이 조금 들어간다. 그래도 비싸지만..
귀여운 파츠들이나 쇼핑몰에서 발견 못 한 제품들은 동대문 부자재상가로 가자. 역시 직접 보고 사는게 최고다.
나는 70%는 슈가데코에서 사고, 나머지는 여러군데 돌아다니면서 산다.
몰드
레진 쇼핑몰에도 팔고 작가님들이 직접 제작해서도 판매하신다.
내가 가장 많이 만드는 하트쉐이커 같은 경우 조금만 찾아봐도 나오니 굳이 여기다가 적지는 않겠다.
다양하고 예쁜 몰드들이 정말 많으니 나처럼 한군데에만 묶여있지 말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보자!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구구절절충답게 더럽게 길어졌다.. 뭐 어차피 내 기록용도 있는거니까!
레진공예에 처음 접근하는 분들이 혹시나 이 포스팅을 보신다면... 조금이나마나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제가 초반에 많이 고생했거든요 ㅡㅡ
요즘 레진 하는 분들이 요 몇 달 사이에 엄청 많아져서.. 유튜브에 레진공예 OO만들기 이렇게만 쳐도 제작 과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진짜 가뭄이었는뎅.
+) 이걸 깜빡하고 안 적었다.
우리 모두 저작권에 대해 경각심을 가집시다.^^
인스타 추천 계정, 사진 타고 타고 들어가면 본인들이 만든 작품에 특히 산리오 스티커 붙여서 뭐 마멜 쉐이커니 시나모롤 그립톡이니 붙여 파는 사람들 엄청 많은데 님들 잡혀가요. ㅋㅋ
그러면서 바이오에는 제 작품 카피하지 말라고 써있고.. 보고있으면 참 웃겨요~
남들 다 그렇게 한다고 그렇게 해도 되는거.. 아닙니다. 생각 생각 합시다!
그리고 네임택이나 이런거에 아이돌 사진 엄청 넣어서 팔던데
셀카나 소속사에서 쓰라고 올려준거면 몰라도 대포들이 찍어서 올리는 사진은 쓰지 맙시다!
제가 돌판 한두번 있어보나요 당장 데이식슥판에서도 몇 개 봤는데.. 심지어 닫은 홈이었음 닫았다고 써도 되나요..
데이터 산 걸수도 있는데 니가 그걸 어떻게 아냐구요? 그 사진 개좋아해서 크롭이고 날짜고 누가 올린거고 다 외웠습니다..
금전적인 거래가 오가는데 남의 창작물, 결과물로 저희가 돈 벌어먹을수는 없잖아요?
산리오고 대포짤이고.. 양심 챙기고 주의 좀 합시다잉 보기에 되게 안 좋아요.
그럼 이만 여기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다.
궁금하신거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용 아는 선에서 최대한 대답해드립니다.. (니가몬데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 하나만 남겨주세용..~ 많은 관심은 ESFP에게 큰 힘이 됩니다.^^
인스타그램 @ev2ryletterisentyou
별거없지만 작품 기록용..
* 모든 사진들은 각 쇼핑몰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